2025년,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운전자라면 꼭 알아야 할 정보가 있습니다. 바로 고속도로 통행요금 산정 방식의 차이, 즉 폐쇄식 요금제와 개방식 요금제의 구조에 대한 이해입니다. 두 방식은 기본요금과 거리요금 산정 방식부터 차이가 크며, 운전자에게 부과되는 실제 요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폐쇄식과 개방식 고속도로 요금 체계를 상세히 비교하고, 어떤 경우에 어떤 방식이 유리한지를 정리해드립니다.
1. 폐쇄식 요금제란?
폐쇄식 요금제는 대부분의 일반 고속도로에서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입구에서 통행권을 받고, 출구에서 요금을 지불하는 시스템으로, 실제 주행한 거리에 따라 요금이 부과됩니다. 이 방식은 차량의 입출입 정보를 바탕으로 정산되기 때문에 정확한 거리 기반 요금 산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폐쇄식 기본요금: 900원
📌 요금 산정 공식:
기본요금 + (주행거리 × 차종별 km당 주행요금)
차종별 km당 요금 단가 예시 (2025년 기준):
- 1종(승용차): 44.3원
- 2종: 45.2원
- 3종: 47.0원
- 4종: 62.9원
- 5종: 74.4원
※ 참고: 2차로 구간만 이용 시 기본요금 50% 할인, 6차로 이상은 20% 할인 적용
2. 개방식 요금제란?
개방식은 주로 도심 외곽 고속도로나 순환형 고속도로에서 적용되는 방식으로, 정해진 요금소를 통과할 때마다 일정 요금을 부과하는 구조입니다. 통행거리와 관계없이 요금소 기준으로 과금되기 때문에 단거리 통행 시 요금 부담이 큰 편입니다.
📌 개방식 기본요금: 720원
📌 요금 산정 공식:
기본요금 + (요금소별 최대이용거리 × 차종별 km당 주행요금)
이는 주행 구간과 상관없이 정해진 기준 거리를 바탕으로 계산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정확한 거리 측정은 어렵지만 짧은 구간에서 효율적인 징수 가능이 장점입니다.
3. 어떤 요금제가 더 유리할까?
폐쇄식 요금제가 유리한 경우
- 장거리 운행 시
실제 주행거리에 비례하므로 요금의 합리성이 보장됨 - 통행 구간이 명확할 경우
이동 경로에 따라 요금을 예측하고 조정 가능
개방식 요금제가 유리한 경우
- 짧은 구간을 반복적으로 이용할 경우
일정 구간 이하만 통행할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질 수 있음 - 도심 외곽에서 간헐적 진입/이탈 시
빠르게 이동하고 빠져나올 수 있는 단거리 위주의 사용에 적합
하지만 일반적으로 폐쇄식이 거리 기반으로 더 합리적인 요금 구조를 가지므로, 대부분 운전자들은 폐쇄식 고속도로를 선호합니다.
4. 요금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기타 요소
- 차종별 요금 차등
대형 차량일수록 km당 요금 단가가 높아지므로 차종에 따라 체감 요금차가 큽니다. - 차로 수에 따른 할인 적용
2차로 고속도로의 경우 50% 기본요금 할인, 6차로 이상은 20% 할인 등 통로 규모에 따라 할인율이 차등 적용됩니다. - 교통 혼잡 시간대
앞서 도입 예정인 시간대별 통행료 차등제와 결합되면, 동일 구간을 어느 시간에 이용하느냐에 따라 요금이 더욱 달라질 수 있습니다.
5. 폐쇄식 vs 개방식 – 국제 비교
한국처럼 고속도로 유료화를 운영하는 국가는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있습니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요금 수준이 저렴한 편이며, 정확하고 빠른 정산 시스템으로 세계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 환율, 도로 관리 방식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6. 향후 전망 및 제도 개선 방향
정부는 향후 전자요금징수 시스템(ETCS) 확대를 통해 폐쇄식/개방식 구분 없이 일원화된 정산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별도의 입출구 구분 없이 차량 자동 인식만으로 요금이 계산되는 미래형 고속도로를 경험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또한, 친환경 차량에 대한 요금 할인, 전기차 도로 혜택 등도 확대될 예정으로, 고속도로 이용의 효율성과 공공성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