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국민연금은 65세부터 받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5년 빠른 ‘60세부터’ 국민연금을 조기수령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생활비가 급하거나, 건강 문제, 조기 퇴직 등으로 인해 소득이 줄어든 분들에게는 국민연금 조기수령 제도가 하나의 숨통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빨리 받을 수 있다”는 장점만 보고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감액 조건, 재직 여부, 신청 요건 등 꼼꼼히 따져야 할 요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국민연금을 5년 일찍 받는 방법과 조기수령의 조건, 유의사항까지 상세히 정리해드립니다.
1. 국민연금 조기수령이란?
국민연금 조기수령은 ‘노령연금’을 정해진 수급 연령보다 최대 5년 앞당겨 받는 제도입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 출생 연도별 수급 개시 나이는 1953년생 이전은 만 60세,
- 이후 출생자는 만 61세~65세로 상향 조정되며,
- 1969년생부터는 만 65세부터 정식 수령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조기노령연금 제도를 이용하면 해당 수급 연령보다 최대 5년까지 앞당겨 받을 수 있으며,
예를 들어 만 65세 수급자라면 만 60세부터 수령 가능합니다.
2. 조기수령 신청 자격
국민연금을 조기 수령하려면 다음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합니다:
✅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일 것
✅ 현재 소득이 없을 것 – 재직자나 일정 소득 이상자는 신청 불가
✅ 수급 연령 도달 5년 전부터 신청 가능 – 예: 만 65세 수급 대상자는 만 60세부터 가능
✅ 조기수령을 신청한 이후 재취업 시 연금 수령 중지됨
즉, 단순히 ‘나이만 되면 된다’가 아니라, 소득이 없고 국민연금 가입 이력이 10년 이상인 사람만 신청 가능합니다.
3. 조기수령의 감액 조건
조기수령은 빠르게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평생 감액 적용이라는 단점도 있습니다.
- 1년 앞당길 때마다 6% 감액
- 최대 5년 조기수령 시 30% 감액
- 감액률은 평생 적용되며, 중간에 변경 불가능
예를 들어, 매달 100만 원 받을 수 있는 사람이 5년 앞당겨 받으면 매달 70만 원만 평생 받게 되는 셈입니다. 따라서 조기수령 여부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4. 조기수령 신청 절차
- 국민연금공단 지사 방문 또는 온라인 신청(NPS 홈페이지)
- 신분증, 통장사본,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제출
- 연금 감액 안내 및 확인서 작성
- 심사 후 통보 및 지정일자부터 수령 개시
5. 조기수령 중 재취업 시 불이익은?
조기수령 중에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 발생하면 연금 수령이 정지됩니다.
- 월 평균 소득금액이 기준금액 초과 시 지급 정지
- 정지 기간 동안은 연금 미지급
- 소득이 다시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수급 재개
즉, 조기수령 후 취업 계획이 있다면 연금이 중단될 수 있음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6. 조기수령이 유리한 경우
- 건강이 좋지 않거나 평균수명보다 수급기간이 짧을 것으로 예상될 때
- 당장 소득이 없어 생활비가 절실할 때
- 65세까지 취업 가능성이 낮고, 재직 가능성이 희박할 때
단, 수명이 길거나 추후 재취업 가능성이 있는 경우엔 오히려 손해가 클 수 있습니다.
7. 조기수령 vs 정상수령, 얼마나 차이 날까?
월 수령액 | 100% (예: 100만원) | 70% (예: 70만원) |
누적 수령액 | 만 80세 기준 약 1억 8천만원 | 약 1억 6천만원 |
장점 | 안정적 수급, 감액 없음 | 당장 수령 가능 |
단점 | 수급 연령까지 기다려야 함 | 평생 감액 적용 |
결론: 조기수령은 단기적으로는 유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수명, 건강, 가족 지원 여부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8. 꼭 체크해야 할 사항
-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은 NPS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 조기수령 신청 전에는 감액률 안내를 충분히 듣고 서면 동의해야 함
- 한 번 신청하면 철회 불가 → 신중한 판단 필요
- 일시금 수령 불가, 오직 매월 연금 형태로만 수령